부평구 부평동중학교,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추진 놓고 시교육청-학교, 학부모, 학생,주민 갈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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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회

부평구 부평동중학교,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추진 놓고 시교육청-학교, 학부모, 학생,주민 갈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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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0년 이상 노후된 학교 건물을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을 둘러싼 시교육청과 학교, 학부모 간 갈등이 인천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.

그린스마트미래학교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주요 사업 중 하나로 2025년까지 예산 18조5000억이 투입돼 전국 1400여 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.

지난 13일 부평동중학교에서 그린스마트미래학교사업 추진현황 설명회를 학부모, 지역주민 및 교직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했다.

이날 모인 학부모들은 사업에 대한 사전에 충분한 설명도 없이 교사동을 현위치와 반대되는 북향쪽으로 이전 하는것에 동의 할 수 없다며 반발하였다.

시교육청 관계자는 "현위치에 새로 짓는 것은 그린스마트미래학교의 혁신적인 변화와 맞지 않다" 라며 "또한 새로 교실동을 짓는 동안 현 교사동에서 학습하면 학습권과 모듈러교실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니 예산을 줄일 수 있다" 고 말했다.

이에 1학년 학부모 A씨는 "현위치의 교사동은 남향으로 하루 종일 해를 보며 공부할 수 있으며, 운동장 또한 그늘 지지 않아 겨울에도 운동 및 체육활동에 지장이 없다" 고 말했다.

또 다른 학부모 B씨는 "시교육청에서 주장하는 위치에 교사동이 새로 지어진다면 민가와 인접하여 사생활 보호 및 소음으로 빚는 여러 민원이 있을 수 있다" 면서  "굳이 아무도 원치 않는 방향으로 새로 짓는 것에 동의 할 수 없다" 며 강조 했다.

설명회에 참석한 교직원 C씨는 " 교직원으로써 부평동중이 그린스마트미래학교로 지정되어 아이들이 좀 더 나은 공간에서의 학습권이 보장되는 것에는 너무 감사한 일이다. 그러나 현 위치보다 확연히 안좋은 위치의 개축은 찬성 하지 않으며, 교사동과 특별실의 분리 또한 원치 않고 해를 등지고 짓는 교사동에 찬성할 수 없다" 고 토로 하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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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평동중은 현재 남향에 교사동이 위치하고 있으며, 운동장 또한 건물 등으로 가려지는 곳이 없어 아이들이 운동하기에 적합하게 위치하고 있다.

학교, 교직원, 학부모, 학생 대다수는 현위치에 개축을 원하고 있고, 교사동 및 특별실, 운동장 모두 현위치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였으나, 시교육청만 현위치의 개축은 교육부에서도 원하는 사업이 아니라며 극구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.

지난해 1월 교육부 차관(정종철)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추진계획 브리핑에 따르면 학생·학부모·교사 등 사용자를 가장 중심에 두며,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 기반 위에서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침 등 정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발표 하였다. 

인천시교육청 또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가 진정한 미래교육 대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학생·학부모·교사 등 사용자를 가장 중심에 두며,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.

 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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